호주워킹홀리데이 여행기를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최근 오랫동안 방치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예전에 썼던 저의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많은 분들이 읽고 호응해주셨던 소재가 저의 호주 여행기였습니다. 제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다녀온 지가 어느덧 십 수년이 지나 거의 20년 전이 다되어 갑니다. 그런데 블로그가 방치되어 있던 기간 동안 달려진 많은 댓글들을 보고는 아직도 제가 경험한 농장 등에 대한 정보에 대해 목 말라하는 분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다시 그때를 회상하며 정리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재 정리를 하며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은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때의 한국은 변방의 조그마한 개발도상국일 뿐이었습니다. 호주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안인들과 구분할 수도, 할 필요 없던 한국에서 온 남자를 대하는 것과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온 남자를 대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과 호주의 생활 방식 역시 많은 부분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캥거루,호주 |
호주여행을 다룰 방식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만의 경험을 토대로 인터넷을 활용해 최신의 경향을 조금은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능한 서치하여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려 노력 할테지만, 저의 호주 여행기를 접하시는 분들은 가능한 현상황에 맞는 정보인지 크로스체크 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래서 저는 향후 호주 여행기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제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메인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는 그곳의 호주 농장의 정보와 제가 갔을 당시의 정보 역시 전달 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호주여행 경험 요약
저는 호주에 2000년대 중반 워킹홀리데이비자를 통해 갔었고, 거의 농장과 여행을 오가며 세컨비자를 받아 2년간 호주에서 있었습니다. 호주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획득했고, 호주에서 첫차를 구입했었죠.
브리스번으로 입국해 케언즈에서부터 멜번까지 멜번에서부터 서부 해안일대 그리고 울룰루까지 다녀왔었습니다. 농장에서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다투기도 했고, 차별도 당해봤고, 인정 받기도 했던 경험이 있네요.
때론 위험한 일에 빠지기도 했고,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오기도 했고, 미친듯 즉흥적으로 행동하기도 했었죠.
그때는 정말 막막하고 절망적일때도 있었는데, 그 모든 것이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저의 젊은 날이 그립기도 하지만 저의 경험이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