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당일투어 내돈내산 후기
라스베가스 여행을 결정하고 많은 망설임 끝에 당일투어라도 그랜드캐년은 방문해 봐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대뜸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막상 예약을하고 나니 그 많던 고민은 오히려 기대로 바뀌어 설레게 하더라고요.
저는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는 앤틸롭캐년과 홀슈스밴드를 방문하는 일정의 투어를 찾았고요. 후버댐은 포기하였습니다.
그랜드캐년 여행을 결정한 많은 분들 역시 어떤 방법으로 갈 지에 대해 고민 하실것 같아요.
크게는 코스를 이용 또는 자유 여행 둘 중 하나일것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여행까지 와서 짧은시간 장시간 운전을 한다는 부담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패키지로 정했고요.
막상 패키지로 선택을 하면 또 그랜드캐년 당일투어와 그랜드캐년 1박2일 코스로 보통 나누어지더라고요.
그렇게 전 그랜드캐년 당일여행 코스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의 내돈내산 후기 한번 확인해 보시고 준비하시는 여행에 참고 하세요~
하단의 링크는 제가 직접 내돈내산한 투어입니다. 한국분 가이드 카를로스 님의 엄청난 능력으로 여행이 정말 알찼습니다.
픽업은?
전날 가이드님께서 친절히 각 호텔별 픽업 시간에 대해서 카톡으로 공유 해주십니다.
저희의 경우는 라스베가스 각 호텔에서 자정(00:00) 픽업 시작되어 출발했는데 제가 있는 호텔은 00:10분에 가이드가 오셨습니다.
호텔 픽업 장소에서 기다리면 가이드가 오셔서 연락을 주시는데, 기다리고 있으니 해당 시간에 큰 차가 들어와서 난 금방 알아보고는 대차게 다가가 인사를 박고 탑승 완료했습니다.
그랜드캐년 당일 투어 일정 및 후기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ㅎㅎ 바로 유명한 Las Vegas Welcome 사이니지 앞에서 사진 찍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기있는 사진 스팟답게 거기서 질서를 잡아주는 일을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각 가이드들의 손님들 순서를 정리해주고 사진 잘찍히는 인기있는 포즈도 추천해주면서 가이드들에게 팁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자본주의 대국 미국의 슬기로운 경제생활입니다.
그런후 차량은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아무래도 자정부터 시작한 투어이기에 여행자들은 대부분 잠을 자고 가이드님만 외롭게 운전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우리 가이드는 틈틈히 악력기로 졸음을 쫓으시며 안전하게 운전 해주셨습니다.
그러다가 아리조나에서 별과 은하수 관람을 했는데 저의 경우 날씨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별을 제대로 볼수 없었습니다. 가이드님도 이건 날씨에 따라 복불복이라고 하셨습니다.ㅠㅠ역시 여행 날씨 복이 없습니다.
만약 1박 2일 코스 같으면 그랜드캐년 롯지에서 볼 수있으니 한번 보다는 확률이 좋을 듯하네요.
중간에 마켓과 주유소가 있는 곳을 2번 정도 들렀는데 매번 내려서 미국 고속도로의 편의점을 구경했습니다. 왠지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편의점을 털러간.....이상한데요....
그냥 모든게 다 신기해서 ㅎㅎ
그렇게 해가 떠오를 쯤 되어서 드디어 그랜드캐년 사우스림 도착 했습니다.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나무를 돌아 그 광활한 광경을 보는 순간 닭살이 돋아나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자기도 모르게 욕을 내뱉을 정도의 충격이었습니다.
자연이 한 인간을 이렇게 압도하고 초라한 존재로 만들어 버릴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저희 가이드님은 정말 프로패셔널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되는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해 내재화 되어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를 몰아가 사진 스팟에 세웠습니다.그의 지휘하에 일사분란하게 명장면들을 연출하며 사진 촬영을 마쳤습니다.ㅎㅎ
그때 처음으로 투어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다년간 여러 여행에서 혼자 갔다가, 외국인 가이드랑 가면서 느꼈던것은 무언가 깊이있게 이해하고 싶은 여행은 반드시 한국어 가능한 가이드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완벽 적중했습니다. 자유 여행으로 왔다면 알 수 없는 꿀같은 팁을 너무 많이 가지고 계시니 이건 짧은 시간 노력해서 알 수 없는 것들이라 그것만이라도 값어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갈 때는 팁도 얻었으니 자유여행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반드시 다시 찾고 싶다구요 짝궁이랑 ㅠㅠ
사우스림에서 일정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한적한 곳에 테이블이 펼쳐지고 아침으로 한국 컵라면을 가이드님께서 대접해 주었습니다.
미국 산 속에서 한국 컵라면이라니 그것도 겁나 맛있고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스트림, 홀슈스밴드 등을 들리고 텍사스 바베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랜드캐년 근처에 있는 로컬 음식점이었는데 훈연된 고기가 나름 맛집이었습니다.
다음은로 방문한 곳이 앤텔로프(로우) 캐년 ANTELOPE VALLEY(DIXIE LOWER) 였는데 빛과 어둠속의 바위가 황홀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사진 맛집이었고요. 이곳은 사진 촬영은 가능한데 영상 촬영을 불가하다고 하네요. 만약 영상을 찍어서 올리면 고소당한다고 까지 경고하셨어요 무서버!@!
앤텔로프(로우) 캐년에 대한 자세한 경험담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대략 이정도 일정으로 라스베가스에 돌아오면 밤 9시 정도가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라스베가스로 들어와 인앤아웃버거에 들러 늦은 저녁을 하고 호텔에 드롭해주셨습니다.
그랜드캐년 당일 투어 장점
아무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그냥 호텔에서 픽업되어 가이드님이 이끄는대로 다니면 됩니다.
그럼 가이드께서 포토 스팟과 그와 배경되는 역사 및 번천사를 비롯해 자연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십니다.
한국 교포로 미국 지리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셨는데, 그때 설명에 의하면 하루 사이 미국의 3개 주를 넘나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랜드캐년 당일 투어 단점
자정에 출발하기에 너무 너무 피곤합니다. 그래서 이동 중 차에서는 병든 닭처럼 계속 잠을 잤습니다. 거기에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잠깐 깨어나 주변을 돌아보는데 모두 잠이 들어있어서 조금 가이드님께 미안한 감정까지 들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또 잤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게 도착했죠!
그랜드캐년 당일 투어 예약 리스트
제가 직접 예약하고 경험한 투어는 하단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정말 쵝오의 가이드님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투어도 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투어 선택하세요~
그랜드캐년 당일 투어 추천하는가?
전 전적으로 추천한다. 코스, 이동 수단, 한국어 가능 여부 등에 따라 가격에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20만원 내외인데 전혀 돈 아깝지 않고 그들의 노하우를 통해 그랜드캐년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본전은 뽑는다고 생각합니다.
뭐, 특히 제가 경험한 가이드가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죠!@
서두에도 남겼지만 다음에는 자유 여행으로 방문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안되면 1박2일이라도 ㅠㅠ 그만큼 나에게는 멋진 여행이었다.
라스베가스 관광지 및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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